마이크로젤 래디칼 프로 시타기 > 제품사용기뒤로

정말 오련만에 시타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. 실력에 비해 라켓을 많이 바
꾼 탓으로 여러가지 사용한 느낌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. 저의 주관적
인 생각임을 감안하여 나중 다른 동호인들이 라켓을 선택하는데 조금이
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
래디칼 프로의 스팩은 생략하고...
첫인상은 참 라켓이 예쁘게 나왔다는 느낌입니다. 흰색, 붉은색, 검정의
적당한 조화로 프레임이 래디칼 보다 조금 얇은 20으로 날렵한 느낌이 듭
니다.
전 헤드 마이크로젤 익스트림을 사용하다가 반발력이 거슬려서 래디칼
프로로 바꾼지 한달 정도 되어 가는데...
요즘 많은 라켓들이 여러가지 신기술을 발전에 힘입어 프린스의 구멍 뚫
린 프레임 등 특성화된 상품을 내 놓고 있는데 저의 생각으론 헤드 제품
이 그나마 가장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습니다. 물론 플랙스에서
는 프레임에 구멍을...
윌슨도 그렇지만 헤드는 특히 소재의 발전을 제외하면 거의 다른 특성이
보이지 않을 정도로 클래식한데...
그래서 스핀 보다는 플랫의 성향에 더욱 가까운...그리고 프레임이 꽉 찬
듯한 그래서 손맛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라켓이 헤드 제품이 아닌가
합니다.
전 스핀을 많이 가미하는 편으로 래디칼 프로가 오픈 스트링이고 래디칼
에 비하여 비교적 헤드 모양이 둥글다는 것에 마음에 들어 선택을 하였습
니다.
래디칼 프로는 래디칼과 비교해서 스윙웨이트는 거의 비슷하다고 느낄
정도로 스윙시 날렵함이 느껴집니다.
래디칼의 플랫 성향에 스핀을 조금 가미했다고나 할까요...플랫으로 쳤
을 때 "빡"하는 소리(예전에 프레스티지를 사용할 때 많이 듣던 소리)와
함께 플랫에도 좋으며 스핀은 과도한 스핀이 아닌 베이스라인에 떨어지
는 적당한 스핀 이라고나 할까요...어쨋든 래디칼 프로를 사용하며 탑스
핀 로브가 가능해졌습니다.
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발리인데...정말 컨트롤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
있습니다. 실력이 실력 인지라 세밀하게 표현하는것이 힘든데 어쨋든 가
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.
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은 서브로...라켓 무게의 증가로 인한 서비스
시 타점이 조금 늦어지는 것을 적응하느라 기간이 좀 걸렸습니다. 하지
만 이젠 플랫, 스핀 모두 만족하고요...
프레임이 20미리로 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라켓 무게가 있는지라 상대방
으로 하여금 묵직한 볼을 선사하는 래디칼 프로를 라켓에 민감하기로 유
명한 이형택 선수가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. 이번 부산 벼룩시장배
에서 전웅선 선수도 래디칼 프로를 사용하던데...
래디칼 프로는 스윙스피드의 증가로 더욱 컨트롤 높이는 게임을 하고 싶
은 분,
래디칼, 프레스티지에 비해 스핀이 조금 불만 이었던 분,
그리고 참 정직한 라켓으로 레슨과 함께 실력 향상을 높이고 싶은 분께
적극 권합니다.